미·이란, 호르무즈 합의 코앞에서 새 공습
이란 국회의장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가 월요일 외교장관 압바스 아라그치와 함께 도하에 도착했어요. 카타르가 중재하는 미국과의 회담이 목적인데, 안건은 단 한 장짜리 양해각서예요. 이 메모가 그대로 서명되면 3개월째 이어진 전쟁이 공식적으로 끝나고, 미국의 이란 항만 봉쇄가 풀리고, 세계 원유의 5분의 1이 평소 지나다니는 좁은 길목인 호르무즈 해협이 다시 열려요. 그런데 몇 시간 뒤,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해협에 기뢰를 깔던 이란혁명수비대(IRGC) — 이란의 정예 군조직이에요 — 고속정 두 척과 반다르 아바스의 지대공 미사일 기지를 타격했다고 밝혔어요. 글로벌 원유 기준치인 브렌트유는 화요일 아침 다시 배럴당 100달러에 닿았고요.
메모 안에 뭐가 들었나
트럼프 측 협상 특사인 스티브 위트코프와 제어드 쿠시너가 들고 다니는 14개 항 텍스트는 평화 협정이라기보단 일종의 큰 틀에 가까워요. 전쟁의 종료를 선언하고, 약 30일짜리 후속 협상 창을 열고, 이란을 우라늄 농축 모라토리엄 — 핵 연료를 더 만들지 않기로 잠시 멈추는 거예요, 농축도가 충분히 높으면 그 자체로 핵폭탄 재료가 되거든요 — 에 묶어 두는 게 골자예요. 이란은 5년을 제안했고 미국은 20년을 요구했는데, 지금 초안은 12~15년 사이에서 정리되고 있어요. 기간이 지나면 이란은 다시 3.67%까지 농축할 수 있는데, 무기급에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자 2015년 핵 협정의 상한이기도 해요. 위반이 한 번이라도 나오면 모라토리엄은 자동으로 연장돼요. UN 사찰단은 '스냅 체크' — 신고된 시설이라면 사전 통보 없이 들이닥칠 수 있는 권한이에요 — 권한을 얻고, 협정은 지하 농축 시설과 무기화 작업을 명시적으로 금지해요.
제재와 동결 자산 — 트럼프 1기의 '최대 압박' 캠페인 이후 해외 은행에 묶여 있던 수십억 달러예요 — 은 협상 기간 동안 점진적으로 풀려요. 같은 속도로 이란은 해상 통항 제한을 풀고, 미국은 해상 봉쇄를 푸는 구조고요. 양쪽 모두 이번이 2월 28일 — 미국·이스라엘의 합동 공습으로 전쟁이 시작되고 이란 최고지도자 알리 하메네이가 암살된 그날 — 이후 가장 가까이 다가선 순간이라고 말해요. 이란 외교부 대변인 에스마일 바그하에이는 월요일 이 프레이밍을 공개적으로 부정했어요. 회담은 '침략 종식'에만 집중하고 있고, 핵이나 호르무즈 문제는 빠져 있다는 거예요. 유출된 초안엔 둘 다 들어 있으니, 국내 강경파를 향한 메시지일 가능성이 커요.
왜 중요한가요
양해각서가 살아남으면 유가는 빠르게 떨어질 거예요. 브렌트유는 전쟁이 시작된 뒤로 50% 넘게 올랐어요. 런던의 유조선 보험 시장은 사실상 말라붙었고, IRGC 허가가 있는지 묻지 않는 더 조용한 시장이 그 자리를 메우고 있어요. IRGC는 지금 호르무즈를 지나는 모든 선박을 조율한다고 주장해요 — 새로 만든 페르시아만 해협청을 통해서요. 해협이 다시 열리면 분쟁으로 흩어진 일일 1,400만 배럴 이상의 원유 흐름도 회복돼요. 1973년 오일 쇼크 이후 단일 사건으로 가장 큰 해상 운송 차질이거든요.
더 큰 그림은 '누가 중재하느냐'에 있어요. 카타르가 회담을 주관하지만, 실질적인 셔틀 외교의 주인공은 파키스탄 육군참모총장 아심 무니르예요. 그는 지난 토요일 테헤란에서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을 만났고, 이번 14개 항 텍스트를 만들어 낸 파키스탄 백채널을 직접 이끌었어요. 미-이란 합의가 이란 외교의 전통적 무대인 제네바나 빈이 아니라 이슬라마바드를 거쳐 나온다면, 중동에서 누가 중재자 역할을 갖느냐의 판이 실제로 바뀌는 거예요. 무니르는 전임자들이 수십 년 동안 쫓아온 지역 위상을 단숨에 가져가게 되고요.
앞으로 지켜볼 것
앞으로 일주일 동안 두 가지 신호를 지켜봐야 해요. 첫째, IRGC가 미군 MQ-9 리퍼 — 미 국방부가 걸프 상공에 띄우는 무인 정찰·공격 드론이에요 — 한 대를 격추했다는 주장을 실제로 입증하느냐예요. 테헤란은 주장만 내놓고 잔해 사진은 공개하지 않았어요. 격추가 사실로 확인되면 트럼프가 대응에 나설 수밖에 없고, 그 시점에 양해각서는 거의 끝장이에요. 둘째, 트럼프가 '곧'이라며 예고한 발표예요. 서명이 6월 1일을 넘기면, 국무부 내부에선 핵 관련 조항이 또 무너졌다는 신호로 읽힐 거예요.
출처
- Iran International — Iran, US edge toward deal to end war and reopen Hormuz
- Axios — US, Iran closing in on one-page memo to end war
- PBS NewsHour — Trump says Iran deal "largely negotiated"
- The Aviationist — US launches "defensive strikes" in Iran
- Time — Oil prices rise as fresh US strikes hit Iran
- Al Jazeera — Iran says it coordinated 26 vessels through Hormuz
- Al Jazeera — Oil prices jump as US, Iran trade fire in Hormuz
- Press TV — Qalibaf, Araghchi in Qatar amid talks to end w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