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aceX, 사상 최대 IPO 로드쇼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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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aceX가 6월 4일 목요일부터 IPO 투자자 로드쇼를 본격 시작해요. 목표 조달액은 750억 달러로, 성사되면 역사상 최대 규모 공모가 돼요. 2019년 사우디 아람코가 끌어모은 256억 달러의 거의 세 배 수준이에요. 가격 결정은 6월 11일 저녁이고, 6월 12일 나스닥에 SPCX 티커로 상장돼요. 일정은 빠듯하고, 주문서는 엄청나고, 회사는 이미 "실제 투자자가 얼마를 낼 것인가"를 두고 Bloomberg와 공개적으로 다투고 있어요.

2026년 5월 30일 Starlink 17-41 미션에서 Vandenberg 우주군기지 상공으로 상승 중인 SpaceX Falcon 9 로켓.
출처: Spaceflight Now

S-1에 적힌 숫자들

SpaceX는 5월 20일 S-1을 제출했고, 이 서류 한 장이 대화의 흐름을 바꿨어요. 2025년 매출은 187억 달러로, 2024년 140억 달러에서 크게 뛰었어요. 성장 엔진은 소비자·기업용 위성 인터넷 사업부 Starlink예요. Starlink가 114억 달러(전체의 61%)를 벌어들였고, 회사 안에서 유일하게 흑자를 낸 사업으로 영업이익 44억 달러를 냈어요. 로켓 발사 사업은 6억 5,700만 달러 적자였어요. 작년 연결편입한 xAI 자회사는 64억 달러 손실을 기록하면서 연결 순손실을 49억 4,000만 달러까지 끌어내렸어요.

대표 주관사는 Goldman Sachs와 Morgan Stanley이고, Bank of America, Citigroup, JPMorgan Chase가 신디케이트를 채워요. CNBC는 6월 1일, SpaceX가 공모 물량의 최대 5%를 직접배정(directed share) 프로그램으로 떼어두기로 했다고 보도했어요. 임직원과 회사가 따로 점찍은 사람들에게 배정되는 구조인데, 보통은 훨씬 작은 딜의 친지·지인 몫에 쓰는 방식이에요. 또한 공모 물량의 30%가량은 Robinhood, SoFi, E-Trade, Schwab, Fidelity를 통해 개인 투자자에게 풀려요. 메가캡 IPO가 보통 기관 이외에 남기는 비중의 약 세 배예요.

왜 투자자들이 2조 달러에서 망설였나

Bloomberg는 4월에 처음 SpaceX가 2조 달러를 넘는 가치 평가를 노린다고 전했어요. 5월 29일에는 같은 매체가 잠재 앵커 투자자들과 협의를 거치면서 목표가 "최소 1조 8,000억 달러"로 슬며시 내려갔다고 보도했어요. Musk는 X에 "False"라는 한 단어 게시물로 받아쳤죠. The Motley Fool은 6월 1일 계산을 풀어 보이며, 1조 8,000억 달러여도 SpaceX의 주가매출비율(P/S)은 약 96배에 달한다고 짚었어요. 빠르게 성장하는 소프트웨어 회사 대부분이 시간이 지나면서 방어하기 힘들었던 수준의 세 배가 넘어요.

텍사스 Boca Chica의 Starbase 발사대 위에 적층된 SpaceX Starship Version 3 비행체.
출처: Payload Space

밸류에이션 못지않게 무게가 실리는 구조적 디테일이 두 가지 있어요. 첫째, Musk는 듀얼클래스(차등의결권) 구조를 통해 지분 약 42%와 의결권 85%를 그대로 유지해요. 이번 IPO로 그의 지배력은 희석되지 않고, 일반 주주는 명시적으로 조수석에 앉는 셈이에요. 둘째, 이 딜은 인덱스 산출사와 패시브 펀드를 어색한 자리에 몰아넣어요. Goldman 애널리스트들은 기관 고객에게 "주식이 벤치마크 지수에 편입될 때 흡수할 현금을 뮤추얼 펀드들이 이미 쌓고 있다"고 전했어요. 이 P/S 수준에서도 주문서가 채워지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이 패시브 자금 유입 기대감이에요.

왜 중요한가요

조달 규모 자체도 어마어마하지만, 더 흥미로운 효과는 "2026년에 투자 가능한 규모란 무엇인가"를 바꾼다는 점이에요. 1조 8,000억 달러로 데뷔하면 SpaceX는 상장 첫날부터 Apple, Microsoft에 거의 어깨를 나란히 해요. 그것도 연결 기준으로는 적자이고, 자본 집약적이며, 일부는 xAI의 손실로 떠받쳐지는 사업인데도요. 만약 딜이 밴드 상단에 가격이 매겨지면, OpenAI, Anthropic, Stripe, Databricks 같은 후기 단계 비상장사들 모두에게 공모 시장 엑시트의 새 기준점이 생기는 거예요. 반대로 상장 첫날 발행가 아래로 깨지면, 향후 10년의 메가 IPO를 인수하기가 훨씬 까다로워져요.

듀얼클래스 구조 역시 SpaceX를 넘어 의미가 있어요. 몇몇 대형 인덱스 패밀리는 Snap, Meta 때 논쟁 이후로 차등의결권 기업의 비중 산출 규칙을 더 까다롭게 다듬었거든요. 그 규칙이 SPCX를 어떻게 다루느냐가 상장 첫날부터 패시브 수요를 좌우해요.

앞으로 지켜볼 것

가격 결정 콜은 6월 11일 수요일 장 마감 이후에 진행돼요. 봐야 할 숫자는 헤드라인 밸류에이션이 아니라, 직접배정 물량과 전통 기관 배정 사이에서 어느 쪽이 더 무거웠는지예요. 직접배정 비중이 크게 쏠리면 기관 수요가 약했다는 신호이고, 첫날 거래가 무거울 가능성이 커져요. 나스닥 첫 거래는 6월 12일 목요일 오전으로 잡혀 있어요.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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