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호르무즈에서 이란 드론 격추하고 레이더 기지 타격
미국 중부사령부(CENTCOM)는 금요일 호르무즈 해협을 향해 발사된 이란 일회용 공격 드론 네 대를 모두 격추했고, 이어 호르모즈간주(州) 고룩(Goruk)과 케슘섬(Qeshm Island)에 있는 이란 해안 감시 레이더 기지를 타격했다고 밝혔어요. 몇 시간 뒤 이란 혁명수비대는 쿠웨이트와 바레인을 향해 탄도미사일 일곱 발을 쐈고요. 그중 여섯 발은 요격됐고, 나머지 한 발은 CENTCOM 표현대로 "목표에 도달하지 못했"어요. 이번 충돌은 4월 8일 휴전 합의가 시작된 지 두 달 만에 일어났고, 테헤란과 워싱턴이 60일 연장이 거의 다 됐다고 공개적으로 말한 지 며칠 만이에요.
무슨 일이 있었나요
CENTCOM의 성명은 짧고 시간순이에요. 이란 드론 네 대가 해협을 향해 날아왔고, 미군은 네 대를 모두 격추한 다음 이란 해안의 두 지점을 때렸다는 거죠. 한 곳은 호르모즈간주 고룩의 레이더 시설, 다른 한 곳은 해협 안에 있는 케슘섬인데, 이 섬에는 이란 혁명수비대(IRGC)의 해안 미사일·드론 지휘 시설이 대부분 자리 잡고 있어요. 명분은 "추가 공격을 막기 위한 방어"였고요.
이란의 보복은 몇 시간 만에 나왔어요. 쿠웨이트와 바레인을 향한 탄도미사일 일곱 발인데, 바레인에는 미 5함대 사령부가 있죠. 미군과 동맹군 방공망이 여섯 발을 요격했고 한 발은 빗나갔어요. IRGC는 5함대 기지를 맞혔다고 주장했지만 CENTCOM은 사실이 아니라고 일축했어요. 미군 측 인명 피해는 없었고요.
이번 주 사건은 이게 다가 아니에요. 수요일에는 이란 드론 한 대가 방공망을 뚫고 쿠웨이트 주공항을 타격해서 인도인 한 명이 사망하고 터미널이 파손됐어요. 토요일에도 해협 상공에서 이란 드론 두 대가 추가로 격추됐고요.
왜 중요한가요
호르무즈 해협은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원유 길목이에요. 몇 달째 차질을 빚고 있는 지금도, 위기 발생 전 기준으로 전 세계 석유 소비량의 약 20%와 해상 LNG의 5분의 1이 이곳을 지나가요. 한 번씩 사격이 오갈 때마다 유조선 보험료가 올라가고, 걸프 지역 화주들에게 항로를 돌리거나 출항을 멈추라는 정치적 압박이 세져요.
휴전의 신뢰성도 더 흔들리고 있어요. 4월 8일 합의는 미국과 이란 사이의 직접적인 군사 충돌을 멈추고 중재국을 통한 간접 핵협상을 다시 여는 게 핵심이었거든요. 그런데 테헤란은 이미 이번 주 초 이스라엘의 레바논 남부 공세를 이유로 협상을 중단한 상태였고요. 금요일 레이더 기지 타격은 이란이 협상장에 안 나갈 두 번째 명분을 만들어준 셈이에요. 압바스 아라그치 외무장관은 레바논에서의 확전이 이란 입장에선 "전 전선"의 휴전 위반이라고 주장해왔어요.
테이블 위의 셈법은 그대로예요. 워싱턴은 이란의 농축 우라늄 비축량을 제한하고 검증 가능하게 만들길 원하고, 이란은 제재 해제와 동결된 약 240억 달러의 자산에 접근하길 원해요. 워싱턴은 압류한 이란 자금으로 걸프 동맹국 전쟁 피해를 보상하자는 안을 띄웠는데, 테헤란은 이걸 단칼에 거절했고요.
가장 강한 반론은 "이건 단절이 아니라 패턴 그 자체"라는 거예요. 4월 휴전은 처음부터 평화라기보다 일시정지에 가까웠고, 이란은 계속 항행을 괴롭혔고 미국은 계속 이란 방공망을 때렸어요. 어느 쪽도 협상 테이블을 떠나지 않았죠. 휴전이 흔들리는 건 갑자기 깨졌기 때문이 아니라 원래부터 얇았기 때문이에요.
앞으로 지켜볼 것
이번 충돌이 봉합 가능한 사건인지, 진짜 단절의 시작인지 가늠할 단기 신호는 세 가지예요.
첫째, 브렌트유 가격이에요. 근월물이 4월 고점인 배럴당 118달러 부근을 다시 돌파한다면, 유조선 보험사들이 일회성 충돌이 아니라 호르무즈의 장기 차질을 가격에 반영하기 시작했다는 뜻이에요.
둘째, 파키스탄 뒷채널이에요. 이번 주 모신 나크비 파키스탄 내무장관이 테헤란에서 아라그치를 만나 이란이 "특별하고 중요한 메시지"라고 부른 파키스탄 지도부의 메시지를 전달했어요. 이 채널이 새 휴전 일정을 만들어내면 이번 타격은 보여주기였다는 뜻이고, 조용해지면 그렇지 않았다는 뜻이에요.
셋째, 해협을 "완전히 봉쇄"하겠다는 IRGC의 위협이에요. 테헤란은 몇 달째 이 카드를 만지작거리면서도 실제로는 항행 방해 수준에 머물러 있었어요. 실제 시도, 즉 항로에 기뢰를 깔거나, 대함미사일을 지속적으로 쏘거나, 민간 유조선을 대규모로 나포한다면 이 분쟁은 관리된 대치에서 전면적인 경제전으로 넘어가요.
출처
- CENTCOM 공식 성명 — U.S., Partner Forces Defend Against Aggressive Iranian Behavior
- US military shoots down 4 Iranian drones heading toward Strait of Hormuz (The Hill)
- US shoots down Iranian drones threatening Hormuz amid fragile diplomacy (The National)
- US Forces Hit Iranian Coastal Sites After Tehran Launches Drones Toward Strait (RFE/RL)
- US strikes Iran radar sites after drones near Hormuz (Fox News)
- Iran halts talks with U.S. over Israeli actions in Lebanon, Gaza (NPR)
- Strait of Hormuz oil chokepoint (EIA)